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전국 직장인들이 절세를 위해 본인의 소비를 되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하죠. 쉬운 일은 아니다 보니 가끔은 귀찮기도 합니다. 불필요한 일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돈을 토해내야 하면 억울하기도 하죠. 하지만 연말정산은 한국의 세무행정이 가진 강점 중 하나입니다. 꼭 필요한 제도이기도 합니다.
세알못 - 연말정산은 언제부터 시작한 건가요?
택스코디 - 연말정산의 역사는 약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재임하고 있던 때죠. 1974년 12월 소득세제 개편으로 연말정산 제도가 처음 법적으로 도입됐고, 바로 다음 해인 1975년부터 연말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물론 연말정산과 같은 선진적인 제도의 시행은 선제적 세무개혁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1970년에는 국세청이 전산실을 신설하는 등 조세 행정 전산화 작업이 추진됐습니다. 1974년과 1976년에는 신뢰를 높이기 위해 국세청이 비리 세무공무원 373명을 대대적으로 자체 면직해버렸고, 1974년 제정된 국세기본법도 세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납세자의 권익을 증진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만 현재의 연말정산과 비교하면 내용과 방식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지금보다 항목이 훨씬 적었고 방식도 간소했습니다. 특별소득공제나 세액공제도 없었죠. 현재 국세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미리보기나 간소화 서비스는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만약 연말정산에서 헷갈리거나 모르는 게 생기면 국세청장 앞으로 직접 질의서를 써 제출한 뒤 서면으로 답변을 받아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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