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9~34세 청년만 가입할 수 있는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가 연달아 시장에 출시되고 있습니다. 8년 전 출시된 소장펀드와 마찬가지로 세제 혜택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참고로 ‘KB 지속가능 배당 청년형 소득공제’, ‘KB 지속가능 배당 50 청년형 소득공제’ 등 청년형 소장펀드 4종이 출시됐습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코어테크 청년소득공제’ 펀드 등 소장펀드 3종을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도 ‘NH-아문디 한국미국성장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증권투자신탁’을 선보였습니다.
청년형 소장펀드는 2023년 12월 31일까지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가입 대상은 연간 급여액이 5,000만 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이 3,800만 원 이하인 만 19∼34세 이하의 청년입니다. 연간 최대 6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 최대치 납입 시 공제 혜택 규모는 240만 원으로 이 경우 투자자들은 연말 정산 때 세금 16.5%에 해당하는 39만 원 정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청년형 소장펀드는 동일한 전략의 펀드 대비 보수가 저렴한 동시에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펀드로 2030세대들의 자산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자산운용사들은 지난 2015년 소장펀드를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인 바 있습니다. 당시에도 서민을 위한 절세용 상품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당시 소장펀드는 부진한 수익률로 인해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15년 소장펀드가 부진했던 이유는 성장 단계인 중·소형 종목이 다수 포함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산운용업계에선 최근 글로벌 투자 추세에 맞춰 포트폴리오 구성을 다양화했기 때문에 2023년 청년형 소장펀드의 수익률이 과거처럼 부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과거 소장펀드의 경우 가입 기간이 10년이었지만, 현재는 5년으로 출시되는 상황으로 단기간 성과 최적화를 위해 포트폴리오상 구성 종목이 차별화될 것입니다. 특히 최근 시장이 관심을 가지는 배당형, 채권형 상품 비중을 늘려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2차 전지(배터리) 등 신성장 산업에 대한 관심으로 초기 기술·성장주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해 수익률이 과거처럼 부진하진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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