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영화관을 찾을 만한 또 다른 이유가 생겼습니다. 2023년 7월 1일부터 영화 티켓도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직장인 누구나, 모든 영화 관람료에 대해 소득공제가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세알못 - 그럼 누가 어떤 경우에 얼마를 공제받을 수 있나요?
택스코디 - 영화티켓 소득공제는 총급여 7,000만 원 이하 직장인 중 신용·체크카드, 현금영수증 등 사용금액이 총급여의 25%를 넘는 사람이 받을 수 있습니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따르면 공제율은 30%입니다. 정부는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2023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공제율을 10%포인트 올려 40%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연봉이 4,000만 원 직장인이 티켓값 1만5,000원을 카드나 현금영수증으로 결제했다면, 티켓값에서 40%를 공제하고 기본세율을 적용한 900원이 소득세 감면 금액입니다. 이 직장인이 1년에 10번 영화를 보면 연말정산에서 9,000원을 공제받는 것입니다.
소득이 더 많은 연봉 6,000만 원 직장인은 더 높은 기본세율이 적용돼 1만5,000원 티켓 한 장당 1,440원을 공제받습니다.
한 사람이 한 번에 10장, 20장을 구매해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봉 4,000만 원 직장인이 티켓 20장을 예매하고 30만 원을 결제한다면 연말정산에서 1만8,000원을 돌려받게 되겠죠.
다만 공제 한도가 있습니다. 영화·도서·공연 등 관람 비용과 종이신문 구독료를 합한 문화비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공제 가능합니다.
만약 가족 혹은 친구 등 여럿이 영화를 보러 가서 소득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사업자나 전업주부가 아닌 직장인이 티켓을 예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급액이 많진 않지만, 직장인들의 세금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전과 똑같이 영화를 즐기고 단 얼마라도 절약할 수 있다면 반가운 일입니다.
참고로 영화 관람료 외에 영화관 내 매점에서 구매한 팝콘이나 음료 비용, 주차 비용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영화티켓 소득공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 문화비 소득공제 사업자로 등록된 곳에서 결제했을 때만 가능합니다. 때문에 넷플릭스 같은 OTT에서 결제한 영화 관람료는 소득공제 대상이 아닙니다.
같은 이유로 중고거래를 통해 구매한 티켓이나 온라인에서 할인 가격으로 산 관람권도 공제대상에 포함되지 않죠.
반면 문화비 소득공제 사업자로 등록된 일부 자동차극장과 지역 독립영화관은 소득공제가 가능합니다. 자유로·오송·대전·한국민속촌·함평 자동차극장이나 에무시네마·아트하우스 모모·대구 오오극장 등 지역 독립영화관에서 끊은 티켓도 소득공제 대상입니다.
연말정산 부양가족 인적공제는 누가 어떻게 받을까? (0) | 2023.09.21 |
---|---|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로 연말정산 환급받자 (0) | 2023.09.20 |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의 차이? 보험으로 절세하자 (0) | 2023.09.18 |
기부로 생색내고, 명절 선물까지 해결, 고향사랑기부제도 이용 방법은? (0) | 2023.09.11 |
2024년도 세법 개정안 (직장인), 장기 주택저당 차입금 이자 상환액 소득공제 확대 (1) | 2023.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