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는 만능 해결사가 아닙니다. 모든 일을 다 잘 알 수 없고, 다 잘할 수도 없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기 때문에 세무사들의 경험도 다양하고, 전문 분야 또한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의뢰인은 자신의 세무사 이력이나 경력이 어떻게 되는지 꼭 알아봐야 합니다.
세알못 - 조금 뜬금없는 질문이지만, 세금 관련된 일은 누가 잘할까요?
택스코디 -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많이 해본 사람이 잘합니다. 똑같은 외과수술을 10번 해본 의사와 1,000번 해본 의사의 실력 차이는 어떨까요. 여러 번 일해본 사람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노하우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당연한 말인데, 세무 전문가를 찾을 때는 그런 실력자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그 업종을 얼마나 했는지를 물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세무사가 모든 분야, 모든 세법을 다 알 것이라는 생각은 큰 오산입니다. 세법은 다양한 세목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작은 세목 하나도 엄청나게 광범위합니다. 세무사도 본인의 업무 경험 등을 바탕으로 전문화된 분야가 있습니다. 이제 막 시험에 합격 후 세무업무 경력이 짧거나 세무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세무법인이 아닌 대기업이나 일반회사에 취직해서 일한 세무사의 경우 세무업무에 대한 전문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의사는 안과 전문의, 피부과 전문의, 성형외과 전문의 등 전문의라는 인증제도를 통해서 전문 분야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무사는 의사의 전문의 같은 인증제도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거나 소문을 듣고 특정 업무나 경험이 많은 세무사를 찾아야 합니다. 세무기장을 맡기려 할 때 세무사의 전문 분야를 파악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세무사를 만나서 경력과 세무업무를 해 본 업종을 물어봐서 파악하는 게 보통입니다.
만약 세무조사나 조세불복과 같은 특이 상황이 발생한 경우라면, 자기 사업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세무기장 담당 세무사에게 맡기는 게 낫겠지만, 그 세무사가 평소 미덥지 않거나 불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세무조사나 조세불복을 전문으로 하는 세무사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됩니다.
세무사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문제해결 능력입니다. 그런 능력은 특정 분야에 대한 많은 경험이 있는 그 분야 전문 세무사가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세무사들은 3개에서 5개 정도의 전문 분야를 가지고 있으므로 세무상담을 할 때 '세무사님의 전문 분야는 어느 쪽입니까?'라고 물어보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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