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은 크게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동자산은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처럼 금방 현금화할 수 있는 것들이고, 비유동자산은 토지, 건물, 기계장치처럼 팔아서 현금화하기가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자산입니다. 토지 위에 건물을 짓고 기계를 들여서 돈 버는 모습을 생각해보면, 비유동자산은 사업에 돈을 벌어다 주는 근본적인 자산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부채와 자본에서 시작한 돈의 흐름은 자산의 어느 한 계정에서 끝나게 됩니다. 그래서 원인과 결과라고 표현했고, 회계에서는 우측을 대변, 좌측을 차변이라고 부릅니다.
세알못 - 그럼 재무상태표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건 무엇인가요?
택스코디 - 다음과 같습니다.
1. 매출채권과 미수금은 관리되고 있는가?
매출의 일생을 다시 떠올려봅시다. 계약 단계와 증빙 단계를 거쳐 수금 단계가 있습니다. 의외로 많은 회사가 물건을 팔고 나서 돈을 잘 못 받습니다. 제때 돈을 잘 받는 것은 회사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매출채권과 미수금 목록을 관리하고 수시로 못 받은 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받을 돈 관리는 다음처럼 하면 좋습니다.
• 미수금 목록 작성
• 입금 예정일 2~3일 전에는 반드시 메일, 문자 등으로 알림
• 미입금분은 최대한 빨리 받는다. 특히 기한을 연장할 때는 받기로 한 당월을 넘기지 않는다.
2. 매입채무와 미지급금은 증빙을 받고, 약속한 날짜에 준다
가끔 실무에서 뫼비우스의 띠처럼 도돌이표 같은 상황이 일어납니다. 어찌 보면 중고거래 상황과 비슷합니다.
• 구매자: 물건을 보내주면 입금할게요.
• 판매자: 입금하면 물건을 보낼게요.
물건을 매입하고 세금계산서를 요청하면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 구매자: 세금계산서를 보내주면 입금할게요.
• 판매자: 입금하면 세금계산서를 발행할게요.
평소에 세금계산서를 수취하고 이에 근거해서 출금하는 것을 하나의 정해진 순서로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부가가치세와 법인세를 신고할 때 증빙이 없어서 억울하게 가산세를 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매입채무와 미지급금을 관리할 때 세무리스크를 줄이는 핵심은 출금 전에 증빙을 수취하는 것임을 명심합시다. 참고로 줄 돈 관리는 다음처럼 하면 좋습니다.
• 미지급금 목록을 작성
• 한 달에 두세 번 약속한 일자에 일괄 출금함
• 출금 전 반드시 세금계산서 등의 적격증빙 수취
3. 자본잠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사업이 적자가 지속 되면 어느 순간 자본이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자본잠식이라고 합니다. 자본잠식이 되면 기존 대출이 연장되지 않고 바로 환수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본인 사업의 재무상태표를 확인할 때 반드시 자본이 마이너스가 아닌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이를 발견했을 때는 연말까지 어떻게든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여기서 실무상 매우 중요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상장사처럼 큰 회사 재무제표는 회사가 작성 후 공인회계사가 검토 혹은 감사까지 해서 외부에 공시되는 자료입니다. 반면 대부분 중소기업 재무제표는 공인회계사의 감사를 받지 않으므로, 회사가 법인세를 신고할 때 첨부 서류로 들어가는 재무제표를 은행 등의 금융기관에서는 정답지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국세청에 첨부되는 재무제표를 표준재무제표라고 하는데, 본인 회사 자본잠식 여부를 확인할 때는 반드시 이 '표준' 재무상태표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그냥 재무상태표에는 자본잠식이 아니지만, 표준재무상태표에는 마이너스인 경우가 실무에서는 제법 많으므로 꼭 구분해 확인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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