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은 재산이 300억 원 있는데, 자녀한테 10세 때 2,000만 원 주고, 20세 때 5,000만 원, 30세 때 5,000만 원 등 총 1억 4,000만 원을 줬다고 사전증여를 했다고 합니다. 이런 증여는 재산이 10억 원인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재산이 300억 원인 사람이 이렇게 증여를 하면 재산이 어떻게 분산이 될까요. 자녀한테 증여할 때는 재산의 10분의 1을 줘야 이전 효과가 있습니다. 이것도 10년마다 줘야 합니다. 자녀 나이 60세까지 살아있다라고 가정하면 세 번은 증여, 한 번은 상속으로 줘야 전체적으로 절세가 됩니다.
세금을 아예 안 낸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자녀에게 10억 원을 증여하면 증여세가 2억 4,000만 원이 나오는데, 세금 낸 나머지 돈으로 투자해서 돈을 벌면 됩니다. 증여세를 한 푼도 안 주고 부를 이전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세알못 - 가업 상속을 할 때는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할까요?
택스코디 - 아버지 세대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회사를 키웠지만, 자녀들은 유학을 다녀와서 전문직종으로 가려고 합니다. 아버지 가업을 물려받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가업을 상속받겠다는 자녀들은 20% 정도입니다.
세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물려받았더라도, 사후관리 기간이 지나면 회사를 넘길 생각만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전문경영인을 들여 경영을 책임지게 하고 자녀가 주주로, 주인으로 관리·감독을 하면 됩니다.
굳이 자녀가 직접 경영을 할 필요 없습니다. 본인은 대표 직위만 가지고 있고 권한은 전문가에게 주고, 경영관리시스템은 사외 이사단을 꾸려서 체크하면 됩니다.
자녀들이 아버지 회사를 관리할 능력이 되지 않습니다. 물려줘도 관리가 안 됩니다. 가업상속을 해준다고 해도 창업자가 없는 상태에서 자녀들이 경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가업 승계를 한다고 해서 잘 되는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가업 승계를 해야 한다면, 평소에 배당을 잘 해야 합니다. 회사의 주식평가를 해보면 말도 안 되게 높은 금액이 나옵니다. 법인세만 내고 배당을 안 했기 때문입니다. 배당소득세를 낸다고 배당하지 않고 이익잉여금을 쌓아놓기 때문입니다.
주식평가는 순자산가액과 순이익을 놓고 하는데, 기업이 부채도 없고 건물을 가지고 있다면 수익률이 높아, 주가가 높아집니다. 과대평가되는 부분을 생각도 안 하고, 회사가 얼마의 가치가 있는 줄도 모른 상태에서 상속이 이뤄지면 깜짝 놀랍니다.
중간, 중간에 주식에 대해 평가를 해야 합니다. 연세가 70세가 넘었는데도 창업할 때 가지고 있던 지분 90%를 계속 갖고 있는 분도 있습니다. 회사가 성장할 것 같으면 지분 구조를 바꿔서 배우자나 자녀에게 미리 넘겨놔야 합니다.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지분 51%만 갖고 있어도 됩니다. 주가 관리는 평소에 해놔야 합니다. 배당 정책을 안 쓰고 기업의 유보이익을 30년을 쌓아 놓으니까, 사적재산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녀들에게 미리 배당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배우자 상속공제 한도 계산법 (0) | 2024.09.10 |
---|---|
알쏭달쏭 헷갈리는 증여공제, 간단하게 정리하자! (3) | 2024.09.09 |
아버지 사망 후 1년 6개월이 지나 상속세 신고를 하면, 내야 할 가산세는? (0) | 2024.09.06 |
부모에게 돈을 빌릴 때, 얼마의 이자를 지급해야 증여세를 내지 않을까? (0) | 2024.08.27 |
저성장 고령화 시대, 상속세, 증여세 절세 방안은? (0) | 2024.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