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알못 - 그럼 자금 조달 계획서 안 내면은 혹시 어떻게 되나요?
택스코디 - 일단 과태료 500만 원, 최대 500만 원까지 물 수 있습니다. 사실 이거를 어떻게 쓰냐도 되게 중요하지만 일단 안 내면 '뭔가 좀 있겠지?' 이래서 (국세청으로부터) 소명자료(요청)도 다시 한번 받을 거고, 이후에 국세청에 뭔가 증여 추정 혐의로 통보가 되니 세무조사 받을 확률이 조금 더 높아집니다.
'주택 취득자금 조달 및 입주 계획서'가 정식 명칭입니다. 어떻게 쓰는지가 매우 중요한데. 여기 '자기 자금'이라는 게 있습니다. '금융기관 예금액'은 정말 이제 금융기관 예금, 내가 정말 여기 딱 돈이 있는 거를 기준으로 쓰면 됩니다. '주식, 채권 매각 대금' 그리고 '부동산 처분 대금', '증여·상속 등' 이렇게 되어 있는데, 이미 예전에 증여를 받았다면 일단 계약일 기준으로 통장에 그 돈이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는 '금융기관 예금액'에 (해당 금액을) 쓰면 되는 거고, 계약일로부터 잔금일 그 사이에 증여를 받을 계획이라고 하면 '증여, 상속 등' 이 부분에 (해당 금액을) 쓰면 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현금 등 기타'라는 칸에는 많은 금액을 쓰는 걸 추천하지 않는 게, 현금에 또 집을 살 정도의 거액의 현금은 보통 통장에 넣어 놓는 게 일반적인데. 그럴 거면 예금액이 들어가야 하는데 현금 등 기타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현금이 좀 불법적으로 조성된 게 아니냐'라는 의심의 눈초리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계약일을 기준으로 예금액 매각 대금, 처분 대금, 증여 상속을 기준으로 작성을 하면 됩니다.
세알못 - 계약을 하고 잔금일까지 보통 아파트(기존주택 매매거래) 기준으로 한 2~3개월 정도 걸리고 분양은 한 2년 정도 걸리는데, 작성 내용이 그 기간에 조금 달라질 수도 있는데, 그럼 어떻게 되나요?
택스코디 - 자금 조달 계획서는 말 그대로 계획서입니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지자체라든가 감정원에서도 충분히 인지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계획서를 쓸 때 너무 허무맹랑하게 쓰는 것 자체를 일단은 조심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저희 지금 대출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LTV(주택담보대출비율)라는 금융기관 제도가 있는데, 이 LTV를 더 넘는 그런 금액을 대출을 받는다고 한다던가 전세를 돌려서 매각 대금을 채우려고 하는 거에도. 이 집에 이 정도 전세가 과연 들어올 수 있겠나 싶은 정도의 가액을 전세자금 충당하겠다고 계획을 넣으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적을 하면서 추가 소명을 요청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됩니다.
세알못 - 그러니까 시세보다 처분 매각 대금이라든지 아니면 전세금이나 이런 거를 너무 허무맹랑하게 너무 높게 쓰게 되면 오히려 더 주의 깊게 볼 수 있다는 거군요.
택스코디 - 부동산시장이 안 좋아지면서 변화할 수 있는 거죠. 이런 거는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 고려하더라도 허무맹랑한 그런 부분을 쓰면 그 부분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세알못 - 자금 조달 계획서에 차입금 등의 금융기관 대출액이 있는데, 이걸 조금 높게 써서 이 내용을 채우면 안 되나요?
택스코디 – 주택담보대출 시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이라고 해서 한마디로 LTV, DSR 이런 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의 소득이나 자산규모에 대비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대출액의 한도라는 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이 사람의 소득을 비춰봤을 때 받을 수 없는 그런 금액을 대출로 받겠다고 하면, '정말 대출을 받았니?'라고 나중에 소명 요청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금융기관 대출액을 쓰려고 할 때도 사전에 은행 한번 방문해서 상담을 받고 내가 얼마 정도까지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 후 쓰는 게 좋습니다.
세알못 - 공동명의로 주택을 매수할 때는 어떤 식으로 자금 조달 계획서 써야 하는가요?
택스코디 - 매수자가 두 명이면 두 명 혹은 세 명이면 세 명의 자금 조달 계획서를 써야 합니다. 각각의 지분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한 자금 조달 계획을 작성해서 내야 합니다. 전체 매수대금이 이 각각의 자금을 합친 금액과 일치해야지 이 단계를 무사히 잘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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