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잘 벌어도 펑펑 쓰는 데는 장사 없습니다. 돈을 내실 있게 쓰려면 반드시 매달 예상 지출액을 경비 통장에 미리 옮겨놓아야 합니다.
"이번 달에는 반드시 이 금액으로 버텨봐야지."
사람에게는 신기한 능력이 있어서 이렇게 마음먹으면 버텨집니다.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던 금액으로 한 달을 꾸려나가는 모습을 보며, 그동안 얼마나 생각 없이 경비를 지출했는지 처절하게 반성하게 됩니다.
가끔 어떤 대표들은 작은 빚도 참지 못합니다. 거래처에서 대금 지급을 요구하면 그날 바로 입금해버리죠. 절대 이렇게 사업을 운영해선 안 됩니다.
사업을 운영하면서 줄 돈을 절대로 빨리 지급하면 안 됩니다. 줄 돈은 빨리 주고, 받을 돈은 늦게 받으면, 그것이 바로 파산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따라서 반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은 항상 줄 돈을 천천히 주고, 받을 돈은 어떻게 하면 최대한 빨리 받아낼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업 자금이 마르지 않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흑자도산을 할 수도 있습니다. 실무에서 꽤 자주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러나 돈을 늦게 주고 싶다고 무작정 늦출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게 하면 아무도 자신과 거래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돈을 그때그때 주는 게 아니라 약속한 날짜에 주면 됩니다. 약속한 날짜에 잊지 않고 주면, 그게 바로 신용 있는 대표입니다. 갑을 관계라는 관점에서 보면 돈을 지급하는 쪽이 보통 갑입니다. 그러므로 조금만 노력하면 대금지급일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노력을 안 해서 그렇지 한두 달 시행착오를 거치면 누구나 정착시킬 수 있습니다.
한 달에 두 번 정해진 날짜에 경비를 지급해봅시다. 지급 날짜는 앞에서 정한 매출 통장에서 다른 통장으로 돈을 옮기는 날짜와 통일하는 것이 실무상 편할 것입니다.
회계 책을 보면 비용을 변동비와 고정비로 구분합니다. 변동비는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함께 증가하는 비용이고, 고정비는 늘 일정한 비용입니다. 예를 들어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업이라면 상품 매입비는 매출에 따라 증가하는 변동비에 해당하고, 사무실 임대료는 매월 일정 금액을 내기 때문에 고정비에 해당합니다.
변동비와 고정비 중에서 대표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비용은 고정비입니다. 고정비가 큰 사업은 불경기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매출이 없어도 지급해야 할 금액은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파산하는 대부분 사업은 고정비를 버티지 못해서입니다. 따라서 사업을 운영하면서 경비를 지출할 때 그 비용을 변동비로 만들 수 없을지 매번 고민해야 합니다.
세알못 - 고정비를 줄이는 방법이 따로 있나요?
택스코디 - 다음과 같습니다.
● 직원을 직접 채용하기보다 아웃소싱할 수 있는지 고민합니다.
● 공유오피스를 이용해 필요한 공간만큼만 금액을 지불하고 사용합니다.
● 매달 일정 금액이 나가는 모든 비용의 필요성을 다시 점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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