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2,600년경 수메르인이 만든 '쿠심 점토판'에는 인류 최초로 기록된 이름이 있습니다. 그 이름은 '쿠심'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점토판에는 회계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보리의 양, 회계 기간 그리고 이 거래 책임자로 추정되는 쿠심이라는 문자와 그 외 뜻을 알 수 없는 단어 두 개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쿠심 점토판이 37개월에 걸쳐 보리 2만 9,086자루를 받았고, 서명자는 쿠심이라는 회계 정보를 담고 있고, 쿠심은 이 거래를 확인한 회계사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문자 이야기의 저자 앤드류 로빈슨은 쿠심 점토판을 일정한 시점의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재무상태표의 요약으로 보고, 쿠심은 이 거래를 책임지는 관리의 이름으로 보았습니다.
쿠심이 회계사였는지, 회계를 담당하는 관리였는지, 그도 아니면 관직명이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회계기록을 승인하거나 확인할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 또는 관직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류 역사 최초로 기록된 이름 쿠심, 그는 종교를 관장하는 제사장도, 전설적인 영웅도, 정복자인 왕도 아니었습니다. 유명한 철학자나 명망 있는 시인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회계 정보를 관장하는 사람이었을 뿐입니다. 이 사실 또한 회계가 인류 역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었는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회계에서 보수주의란? (0) | 2023.08.30 |
---|---|
네덜란드가 후추전쟁에서 영국을 이긴 이유는? (0) | 2023.08.27 |
재무제표란?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개념 (0) | 2023.08.25 |
기업 미래 손익 예측과 성장 및 생존 가능성에 대한 기본적인 판단 기준이 되는 재무제표 읽기 (0) | 2023.08.24 |
회사 가치평가 방법 세 가지 (0) | 2023.08.23 |